1. 다사다난했던 2023년이었다. 이 회고는 압구정에 있는 TuaTua 카페에서 쓰고 있다. (남프랑스 시골 느낌의 카페인데 진짜 취향 저격이다... 남프랑스 꼭 가야겠어..) 그럼 지금부터 차근차근 회고를 해보자.
2. 1월은 앱잼을 하느라 정신이 없었다! 우리 온사이즈.. 여러분 잘 살아계신가요 흑흑..!! 사실 온사이즈를 하면서 첨으로 내 힘으로 뭔가를 개발해봤고, 서현이랑 밤새면서 요구사항들을 구현해 나가는 것에 재미를 느꼈다..!! 그리고 서현이라는 넘넘 좋은 학교 친구를 만나 친해질 수 있었던 소중했던 기회였다. :) 그리고 이 앱잼은 3월초까지 이어지고..!!
아, 이때 한 가지 느꼈던 것이, 개발은 안 되면 물어봐라! 라는 것이었다. 내가 끙끙 앓고 싸고 헤맨다고 해서 해결되는 문제가 많지 않았다. 옆에 있는 잘하는 사람에게 물어가면서 배운 덕에 빠르게 성장할 수 있었던 1,2,3월..!!
아 그리고 2월에 부산 호캉스를 떠났었다. 힐튼 호텔.. 정말 좋았다. 내가 가본 5성급 호텔 중에서도 탑급..!! 아난티라는 그룹에서 하는 것 같던데, 아난티의 다른 호텔도 가보고 싶은 마음이 들 정도로 정말정말 좋았다. (특히나 객실에서 보이는 바다뷰가 그냥..끝남..)
3. 4월부터는 학기와 솝트 오비를 병행했다. 정말 쉽지 않은 학기였다.. 학점도 나름 만족할 만한 수준으로 유지를 하면서 솝트 오비로서의 활동도 성실히 참여를 하고, gdsc 운영진으로서도 해야할 일이 적지 않았다. 나 이 모든 걸 어떻게 관리했지.. 우선순위를 잘 세우고 나만의 루틴들 (확언, til, 운동 등등) 덕분에 바쁜 와중에 중심을 잃지 않을 수 있었던 덕인 듯하다. (그리고 건강을 살짝 희생시켰...하하...)
4. 4월 5월 6월.. 솝트와 학교로 정신 없이 바쁘게 보내서, 딱히 기억에 남는 일이 많지 않다. 그냥 솝트 과제 열심히 하고 뒷풀이 열심히 가고 gdsc 참여 + 운영 일로 바빴고, 데베 팀플이랑 정통공 sby 시트, 컴알 과제를 맨날 돌아가면서 했던 것 같다. Round Robin 방식으로(?)ㅎㅅㅎ + 합세 리드도 했었네..!!
5. 아 4,5,6월에 공부밖에 안 했나... 논 건 없나... 했는데 개발자 행사 몇 개 당첨되어서 갔다왔던 것 같다...!! 이건 3월이었던 것 같기도 하고..?? 그러고 나서는... 진짜 안 놀았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웃프다.. 땃팟이랑 논 적이 없나..?? 인스타 스토리 쭉 봤는데, 6월에 시험 끝나고 논 게 첨이자 마지막이었네.. 다예 지우 언니 나 호성 이렇게.. 대명꼬기 + 코지 라운지 갔던 날이랑 땃팟이랑 연남간 날..!!
6. 그리고 곧바로 7월 앱잼... 프론트 개발자가 3명인데 사이즈가 상당했어서 걱정이 조금 되었지만, 무사히 잘 마무리할 수가 있었다.
7. 앱잼 끝나곤 싱가폴에 가서 재밌는 추억을 많이 쌓았지! 대만 이후 첫 해외여행이라 설레는 맘을 잔뜩 안고 갔다. 특히 고3 때 자습실에서 공부하기 싫을 때 싱가폴 슈퍼트리쇼 동영상을 보면서 수능만 끝나봐라 나 저기 바로 간다.. 했었는데 코로나로 인해 처참히 실패하고 + 재수 이슈... 이제서야 가서 봤는데 진짜 울컥했다.. 꿈이 이루어진 느낌..? 유럽에 가면 얼마나 감동일까! 벌써부터 기대된다ㅎㅎ
8. 그리고 나서 8월에는 메이커스 지원을 했고, 소피 MVP 릴리즈를 위해 작업을 조금씩 해두었고.. 쪼금은 쉬는 기간을 가졌다! 친구들도 이때 몰아서 만난 것 같고. 학기 중에 진짜 치열하게 살았어도 이렇게 방학 때 리프레시를 확실하게 시켜주니까 숨통이 트였던 것 같다.
9. 9월은 본격 메이커스 시작! 3학년 2학기는 메이커스랑 소피랑 졸프 포함 5전공의 학교 생활..로 내 나름? 여유롭게 지내려고 계획한 학기였다. (그리고 처참히 실패했지) 아 물론, 1학기에 비해서는 상대적으로 여유로웠다. 그땐 밤새는 게 일상이었으니까.. 9월 초에 크루끼리 양양도 다녀오고~ 메이커스 적응하면서 보냈던 시간들!
10. 10월.. 은 빅 이벤트가 하나있었지!! 바로 남자친구가 생긴 달..!! 10월 3일 개천절에 사귀게 되었다..!!ㅎㅎ 덕분에 2학기를 정서적으로 굉장히 안정된 상태에서 다닐 수 있었다. 그러나..!! 아무래도 데이트를 해야하다보니까, 내가 내 발전에 쏟을 수 있는 시간이 그만큼 줄어들었던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이때만 쌓을 수 있는 시간이니까" 라는 생각으로 열심히 놀았기에 후회는 없긴 하다. 이때 놀려고 주중에 그만큼 열심히 살았던 것도 있어서 :) 그치만, 남자친구가 생기면서 어딘지 모르게 남자친구에게 심적으로 의지하고 기대는 게 생겨버려서, 본래의 내 꿈을 잊어버렸던 것 같다. "2032년까지 1000억 벌기". 이 목표를 남자친구에게 말하면 부담스러워할 것 같기도 하고.. 아직은 공개하고 싶지 않은.. 그런 마음이었어서 얘기하지 않았는데, 자꾸 숨겨야한다는 생각을 하다보니까, 진짜 이 목표가 나에게서 멀어져버렸다. 그래서 다음해에는, 내 목표를 더 많은 사람에게 이야기하는 것이 목표이다..!! (올해에 gdsc 에서 많이 선언하긴 했었다ㅎㅎ)
11. 과제..과제..과제.. 졸프 졸프 졸프.. 팀플 팀플.. 의 연속이었던 11월..!! 또 크루 제주도 여행도 3박 4일로 다녀왔고.. 메이커스 스프린트도 2차례나 있었다..!! 사람들과 함께하는 일이 정말 많았어서 스트레스를 받았었다. 나는 MBTI I 인가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솝트하면서도 안 들었던 생각인데..) 그치만, 사람들과 함께한 덕분에 이렇게 후에 말할 수 있는 추억거리가 잔뜩 생겼다!!
12. 그리고 12월.. 시험기간에 공도에서 3일간 밤새고.. 시험 잘 보고 모든 것을 마무리할 수 있었던 달이었다. 종강하고 나서 느낀 점은, 사람과 함께 하는 것에 있어서 성장한 2학기지만, 개발적으로 성장한 것은 더뎠다라는 것. SA 직무에 관심이 생긴 탓도 있고,,,!!
+ 아 한 가지 칭찬하고 싶은 것..!! 11월, 12월은 진짜 가능하면 매일매일 운동을 하려고 노력했다. 1시간동안 런닝 뛰면서 400칼로리 이상은 소모했고.. 덕분에 체력이 많이 늘었다.
자 그래서, 올해 총평은 열심히는 살았으나, 후회가 아예 남지 않을 정도로 잘 살았는가는 의문이다. 열심히 말고 잘 사는 방법, 성장하는 방법을 좀 더 연구해봐야 하고, 2032년까지 1000억을 번다는 목표를 다시금 확실히 해야할 때이고, 건강하게 살려고 노력한 점과 삶과 일의 하모니를 이루려고 했다는 정메 있어서는 칭찬한다. :) (열심히 놀려고 열심히 일했다 ㅎㅎ)
다가오는 2024년에는 내 꿈에 한 발짝 더 다가갈 수 있길, 올해보다 훨씬 더 성장한 내가 되어있길!!
2023.12.31 스물셋의 마지막 날 압구정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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