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랭 드 보통_나는 왜 너를 사랑하는가
끄적임
상대방에 대해 알아갈수록 내가 가진 사랑의 보호막은 점차 깨지게 된다. 너도 나와 같은 생각이지? 비극적인 불일치. 잘 모르는 사람을 사랑하는 것이 가장 쉽다. -> 커플이 오래가기 힘든 이유.. 사랑은 순수하지 않다. 공상이 연주되는 순간, 기대와 다른 모습이 나타난다. 사랑은 곧 외국 혐오와 같다. 사소한 것으로 인해 틀어진다. 왜일까? 클로이는 가족을 별로 좋아하지 않았지만 나의 궁금함으로 가족을 만나게 됨. 집단이 개인을 앞서므로, 개인을 이해하기 위해선 집단을 이해해야 한다. 클로이 어머니와 클로이의 공통점. 클로이의 집단, 가족, 사랑하는 이의 가족을 이해하면 사랑하는 사람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된다.
처음엔 별로 안 좋아하다가 나중에 좋아질 수도 있고, 반대일 수도 있고. 누구와 결혼하느냐는 중요하지 않다라..
마치 서로 다른 OS 를 가진 것 같아. ㅋㅋ 외모는 일부일 뿐이지. 아무렴. 그 차이가 두려운 거야. 맞아. 이 사람과 내가 얼마나 다를까. 얼마나 맞춰야할까. 그 과정에서 오는 피로. 차라리 그냥 나를 완전히 아는 사람이었으면 좋겠다는 헛된 바람. 맞아. 사실 사랑하는 게 두려워.
사랑과 자유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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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사랑하고 싶지만, 동시에 사랑하는 것이 두렵다. 나와 완전히 다른 누군가를 내가 과연 온전히 받아들이고, 이해해서 내 옆에 둘 수 있을까. 그 과정에서 슬프기도 할 것이고 화가 날 때도 있을 것이며 상대에게 실망하거나 나 스스로를 자책할 수도 있다. 그래서 이것이, 또한 하나의 장애물이 되는 것이다. 사랑을 시작하기 어렵게 만드는 장애물.
특히나 나는 이전에 정말 잘생겼다고 착각에 빠져서, 좋아한 누군가와 정말 많은 부분에서 맞지 않아 실망했고, 결국 그 사람과 나 모두에게 상처를 입히고 말았다. 그래서 이제는 좋아하는 사람이 생겨도, 쉽게 사랑을 시작하지 못하는 것 같다. 모두에게 상처주고 싶지 않기 때문에. 나에게도 그 사람에게도.
그런데 이렇게 두려워만 하면, 평생 사랑하는 사람을 찾지 못할 것이다. 사랑이 무엇인지에 대한 정의는 아직 나도 잘 모르겠지만, 계속해서 두려워하면 안 될 것 같긴 하다. 공부에도 용기가 필요하듯, 사랑에도 용기가 필요하다. 과거의 트라우마에 너무 매여있지 말고, 조금은 더 상처받을 용기를 가져보자. 나는 반드시, 좋은 남편이자 내 아이에게 좋은 아빠가 되어줄 사람을 만나게 될 거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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