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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2023.04.03 독서와 끄적임과 글쓰기

by 치우치지않는 2023. 4. 4.

알랭 드 보통_나는 왜 너를 사랑하는가

끄적임

완벽한 사람이라면 사랑하지 않는다. 우리는 타인에게서 완벽함을 기대하고 자신은 흠집 투성이라고 생각하기에 사랑에 빠진다. 다시말해 사랑은 근본적으로 적절한 자기 혐오와 타자의 신격화에서 기인한다. 그렇기에 상대에게서 부족한 면을 발견하면, 사랑이 식는 것이다. 사랑은 덫이다.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시간을 보낼 때 그 시간을 즐겁게 하는 것은 취향의 일치. 그러나 상대는 내 생각보다 훨씬 더 다른 사람이다. 차이를 인지해야 한다. 성숙한 사랑이라면, 첫눈에 반하는 일은 없다. 너무 많은 오해. 첫눈에 반하는 것은 오해다. 미성숙한 사랑이다. 

불일치를 발견해도 사랑은 식는다. 

글쓰기

사랑의 또 다른 별명은 '동질감' 이라 할 수 있을 것 같다. 정말 사소하지만 (자신도 모르게) 자신에게 중요한 무언가가 상대와 일치하면 사랑을 느끼기도 하고, 반대로 정말 사소하고 아무것도 아닌 것으로 사랑이 식기도 한다. 나와 잘 맞는 사람을 찾는 것. 그게 오래 유지할 수 있는 사랑을 위한 필수 불가결한 조건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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