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날은 소피 리팩토링을 위해 집 앞 투썸에서 혼자 카공을 했다.
2. 리팩토링하면서 느끼는 점은... 결국 개발 뒤에 사람 있다! 라는 것. 무슨 말이냐면
결국 개발은 사람이 하는 것이고, 사람을 위해서 하는 거니까, 리팩토링할 때도 사람이 수정하기 편하게 유지 보수하기 편하게 해야 한다는 것이다. 아무리 코드가 짧고 수식, 논리적으로 완벽히 짜여 있어도 보는 사람이 이해하는 데 혹은 수정하는 데 시간이 많이 걸린다면, 이를 좋은 코드라고 할 수 있을까?
이런 생각을 기반으로, 콘웨이 법칙을 적용하며 코드를 수정했다.
콘웨이 법칙이란, 소프트웨어의 구조는 그 소프트웨어를 만드는 팀의 소통 구조를 닮게 된다는 "법칙"이다. 법칙은, 충분히 사실이라고 받아들일 정도로 확실한 명제이니까, 이걸 가장 뿌리에 두고 곁에 여러 원칙들(예컨대, 단일 책임 원칙)을 가지에 두며 수정해 가고 있다.
콘웨이 법칙을 염두에 두고, 어떤 범위로 어떻게 소통될지를 생각하며 코드를 분리했다. 우리 팀은 디쟌과 기획이 나눠져 있고, 협업을 하긴 하지만, 많은 작업들이 각 분야 단독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ui 와 비지니스 로직을 분리하고, 수정 사항이 발생하면, 함께 바뀔 것 같은 것들은 단위로 묶어 컴포넌트로 분리해 주었다.
3. 사실, 리팩토링에 정답은 없는 것 같다. 어떻게든지 사이드 이펙트가 발생할 것이다. 그러나 좋은 개발자라면, 그 사이드 이펙트를 최대한 가리고 이점을 끌어올리려 최선을 다해야 하는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또 코드를 짤 때 왜? 라는 질문에 계속해서 대답하며 작성해야 함을 느끼는 요즘이다. 개발 구현에만 급급하던 과거보단 성장한 태도같다.
4. 집에 와서는 싱가폴 여행 계획을 마무리 지었다. 계획을 다 세우고 나니 슬슬 실감이 나는 것 같다. 오랜만에 떠나는 해외여행이고, 또 언제 다시 갈지 모르는 해외여행이니까 잘 즐기고 와야겠다. (코로나 때문에 해외여행 못 가면서.. 여행도 갈 수 있을 때 가야겠구나 생각했다. 나중에 해야지하고 미루다 보면 나중엔 기회가 없을 수도 있으니까!)
이날 감사했던 일 5가지
1. 과거보다 성숙해진 생각을 하는 나를 발견하게 된 것
2. 투썸이 리모델링을 해서 아주 쾌적하고 좋았다. 종종 이용하게 될 것 같은데 이런 공부 스팟을 발견하게 된 것!
3. 싱가포르 계획 다 세우고 잔 것
4. 매 순간, 소소한 행복을 느낀 것
5. 소피 리팩토링을 통해 몰입을 경험하고, 그 속에서 행복감을 느낀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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