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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L

2023.08.31 TIL

by 치우치지않는 2023. 9. 1.

1. 8월도 이제 안녕이구나~ 여러모로 아쉬움이 많이 남은 8월이었던 것 같다. 이번 8월은. 

2. 왜 아쉬움이 많이 남았는가.. 하고 묻는다면, 내 개인적인 성장이 더딘 한 달이었어서 그렇다. 고 말하고 싶다. 방학이라서 생기는 시간적인 여유를 충분히 활용하지 못한 느낌. 싱가폴 여행 다녀와서 마음이 어수선했던 탓도 있고 사람과 관련된 이슈도 있었기에 그랬지 않았나, 돌이켜 본다.

3. 그 중에서도 제일 아쉬운 건, til 기록을 열심히 하지 않았다는 것. 습관은 한 번 생기긴 힘들어도 끊어지는 건 한 순간이라는 말이 실감났다. 어느 순간 til 에 솔직한 내 생각을 담지 못했고, 그래서 til 쓰는 것이 부담으로 다가왔던 것 같다. 아무래도 누군가가 볼 수 있는 공간이다보니, 내 생각을 온전히 적지는 못하지만.. 요근래에는 남에게 들키고 싶지 않은 혼자만의 고민이 많았어서 til 을 쓰기가 더 부담스러웠던 것 같다. -> 이럴 땐, 나만 보기로라도 til 을 남기도록 하자. 지나고 보니, 기록으로 남기지 않은 것이 후회되는 소중한 고민이었다. 그 또한.  

4. 드디어 개강이다. 메이커스도 학교도 소피도 잘 해내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다. 그리고 다이어트도.. 올해가 가기 전까지 반드시 목표 체중에 도달하고 말겠어..

5. 나 원래 별 생각 없이 사는 애였는데, 요즘 부쩍 생각이 늘었다. 좋은건지 안 좋은건지는 좀 더 시간이 지나봐야 알겠다. 머리는 아픈데, 힘은 드는데, 생각으로 빚어낸 결과가 좋으면 그에 따른 성취감이 너무 좋다. 

6. 어제에 이어 오늘도 조던 피터슨 교수의 '질서 너머' 를 읽었다. 개강을 하면 책 읽을 시간이 많이 줄어들기 때문에 열심히 읽었다. 오늘 읽은 부분 중에 가장 인상 깊은 부분은,, 미래의 나를 생각해서, 현재의 나를 희생할 줄 알아야 한다는 것이다. 이 말만 들으면 딱 기성세대분들의 꼰대같은 말이라고 생각들 수도 있지만.. 그 미래를 너무 길게 잡지 않고, 한 5년? 정도로 잡으면, 좀 다르게 해석될 수 있는 것 같다. 내가 지금 하고 있는 일을 통해 5년 뒤의 나의 모습이 완전히 바뀔 수 있다. 그리고 젊었을 때 인생이 바뀌는 정도는, 나이가 들어서 바뀌는 정도보다 훨씬 더 크기 때문에 이때의 선택이 내 인생 전체를 좌지우지할 수도 있다. 

그래서 나 자신한테 한 번 물어봤다.  앞으로 5년 뒤, 나는 어떤 모습이었으면 좋겠니? 

28의 나..는 좀 이른 감이 있긴 하지만, 결혼을 한 상태였으면 좋겠고, 아이는 없었으면 좋겠다. 다정하고 세심한 남편을 만나서 둘이서 행복한 가정 생활을 꾸려나가는 중이었음 좋겠다. (자녀는 서른 넘어서..) 

그리고 커리어적으로는.. 한 때는 회사에서 인정받는 사람이 되어있었으면 좋겠다, 생각한 적이 있었는데, 그렇게 생각하니 한낱 회사원이 된 것 같아서.. 좀 슬퍼졌다. 그보다는, 무언가를 만드는 사람이 되어 있었으면 좋겠다. 난 만드는 걸 어렸을 때부터 좋아했으니까, 내가 만든 무언가가 사람들에게 많이 쓰이고, 그로부터 긍정적인 피드백을 받아서 가치 창출까지 연결되는.. 그런 일을 하는 사람으로 성장해 있었으면 좋겠다. 그리고 그 금액은.. 한 100억? 정도 되면 만족ㅎㅎ(꿈은 크게 가지는 거랬어ㅋㅋ) 그럼 그 중에 1퍼센트는 내 월급으로 들어오진 않을까.. 라며 연봉 1억의 꿈을 살포시 드러내 본다. ㅋㅋㅋㅋ 

그치만.. 돈 보다도 내가 어떤 일을 하는지가 더 중요하고, 내가 무언가를 '만드는' 행위를 통해 '가치를 창출'하는 사람이 되어 있었으면 좋겠다. 

그 리 고 ! 이건 정말 중요한 숙제인데.. 좀 재밌고 편한 사람이 되고 싶다. 내가 나를 그렇게 생각해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난 좀 재미가 없는 사람인 것 같다.(?) 어딘지 모르게 좀 경직되어 있고, 내가 나 자신을 볼 때도 불편한 지점이 있다고 해야할까나... 그런 부분을 고쳐서 어딜 가든 인기 짱(?)인 사람이 되고 싶다. 사람을 좋아하는 나라서, 사람들이 웃는 걸 보는 게 좋다. 그래서, 재밌는 사람이 되고 싶다. 

결혼..을 햇으니 집이 있어야겠지..? 자가는 아니더라도 전세집으로 남편과 나의 직장 모두와 가까운 곳에 집이 있었으면 좋겠다. 그리고 강아지도 키우고 있었으면 좋겠다. 근데 우리 메이 생각하면.. 강아지 두 번은 못 키울 것 같기도 하고. 떠나보내는 아픔이 너무 컸어서. 

아! 운전 면허증이 있고, 운전을 캡쨩 잘하는 여자가 되고 싶다. 우리 엄마처럼. 주차도 한 번에 슝슝하고~ 고속도로도 잘 달리는 사람이 되고 싶다. 그러려면 자차가 있어야겠지..?

명품은 아니더라도, 입고 싶은 옷을 살 수 있고 먹고 싶은 것을 먹을 수 있고 자고 싶을 때 자고 놀고 싶을 때 놀고, 1년에 몇 번씩은 해외 여행도 다녀오는 삶이었으면 좋겠다. 그리고 꾸준히 재테크랑 사이드 프로젝트로 사업을 해서 대박을 노리고 싶다.(?) 

음.. 역시 난 N인 것 같다. 이런 상상으로 이렇게 시간을 보내다니..! (그치만 너무 재밌는 걸) 이제 새벽 3시라, 내일 등교를 위해 얼른 자 보아야겠다. 현재를 살아야 미래도 있는 거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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