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5.02 TIL

1. 어제는 아침부터 데베 수업이 있었다. 하도 외할어버지께서 아침 안 먹으면 당뇨 걸린다고 하셔서 아침에 프로틴 음료랑 다이제를 주섬주섬 먹고 학교에 갔다. 가는 지하철, 오는 지하철에서 모두 카네기 자기관리론을 읽었다. 지하철에서 책을 읽기만 하니 생각을 정리할 시간이 없는 것 같아서, 오늘부터는 지하철에서 책을 읽은 날은 til 에 간단하게 독후감을 남기려고 한다. 이날은 북스타그램에도 글을 하나 게시했다.

내가 좀 못하는 것 중에 하나.. 나보다 남 먼저 신경 쓰는 거.. 사람은 이기적인 게 자연스러운 거니까, 이걸 의식하게 계속해서 이타적이려고 노력해야 하는데 나는 그 연습이 좀 덜 된 것 같다. 친구들에게 먼저 관심을 보이고 다가가는 거 어렵지 않고 시간도 얼마 안 걸리는데 뭐가 무섭고 힘들어서 그렇게 나만 생각하는지.. 가끔 이기적이라는 자각이 들 때면 "너 뭐 돼 현수야?" 라고 묻자 ㅋㅋㅋㅋ 

본론으로 돌아와서, 이날 읽었던 내용 중에 내가 하이라이트 친 부분들은 

"우울증의 본질적인 원인이 사람들과 더불어 살아가려는 마음이 없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타인에게 관심이 없는 사람들이 인생에서 큰 어려움을 겪고 사람들에게 쓰라린 상처를 주기 마련이다." "자신에 대해 생각하는 일이야말로 걱정과 두려움과 우울증의 원인이다." "제게 행복해지려면 반드시 다른 사람을 행복하게 만들어야 한다는 깨달음을 주었습니다" "행복은 주어야 받을 수 있습니다. 다른 사람을 돕고 조건 없이 사랑함으로써, 저는 걱정과 슬픔과 자기 연민을 극복하고 새로운 사람이 될 수 있었습니다." "자신을 잊음으로써 행복하고 건강한 삶을 되찾다" "이들은 인생을 무임승차하려고 하는데, 지나치는 차들은 이들을 외면하고 있는 셈이다." "그가 어디에 사는지 궁금해하거나 그에게 가족 사진을 보여달라고 해본 적이 있는가?" "진정성 있고 적극적인 태도로 관심을 보인 적이 있는가?" "다른 사람에게 선을 행하는 것은 의무가 아니라 기쁨이다." "다른 사람을 생각하다 보면 자신의 걱정은 멀리하게 될 뿐만 아니라, 친구를 많이 사귀면서 즐겁게 살 수 있다."

이 정도인데, 모두 다른 사람을 기쁘게 하고 나를 잊으라는 내용이다. 나를 생각하면 이기적이게 되고, 내 할일만 생각하게 되는데, 남을 생각하고 남에게 관심을 가지면 나를 잊고 진정으로 행복해질 수 있다는 내용. 이 부분이 어제 채플에서 들은 내용과도 이어지는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40 넘으면 물욕은 사라지고 내가 어떻게 다른 사람을 도울 수 있을까를 생각하게 된다는 내용.. 무튼 결론은 다른 사람을 지금보다 조금 더 잘 챙겨보자!!

2. 데베 수업 듣고 컴알 수업 전까지 컴알 과제하고 gdsc 피피티 만들었다. 사실 컴알 수업 시간에도.. 흠흠.. 점심은 포관 가서 CU에서 킷캣 하나랑 아몬드 브리즈만 먹으려 했는데 지원언니랑 예린이가 너 그러다가 진짜 쓰러져라고 위협(?)해서 종과 가서 프레젤 사먹었다. 지원 언니가 김밥도 몇 개 적선해줘서 받아먹었지롱 ㅎㅎ 

3. 아 그리고 이날 운체 중간고사 점수가 나왔다. 결과는 하나 틀린 95점.. 사실 100점을 기대하고 있었어서 조금 실망했다..(틀린 문제는 커널 스택 관련 문제) 중앙값이 81점이고 평균이 73.. 이 말은 잘 본 사람이 매우 많다는.. 평균은 특이점에 너무 민감하게 반응해서 믿을 게 못 되는 것 같다. 이렇게 된다면.. 기말도 잘 봐야 에이쁠이 가능하지 않을까 싶다..하.. 

4.  컴알 끝나고 나서는 소정 언니, 예린이랑 같이 가미분식에 가서 우동을 먹었다. 소정 언니는 이날 신촌에서 소개팅을 하고 왔다고 ㅋㅋ 어쩐지 이쁘더라~ 소정언니한테 연애 상담 했는데 언니가 날 굉장히 귀엽다는 듯이 바라보았다.. 그리고 개그맨 오예린 선생님의 노루궁뎅이버섯(?) 덕분에 소정 언니랑 나랑 울었다. 너무 웃겨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논란의 중심에 있는 노루궁뎅이버섯..

5. 밥 먹고 예린이는 긱사 들어가고 나랑 소정 언니는 ecc 노트북실 와서 공부를 했다. 소정 언니는 약속이 있어서 한 시간 정도 하다가 갔고 나는 남아서 컴알 과제를 했다. 그러다 10시에 집에 갔고, 집 가서 씻고 누워서 폰 하다가 12시에 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