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목요일로, 데이터베이스 수업과 컴알 수업이 있는 날이었다. 아침에 꽤나 늦게 일어났지만, 셔틀을 타고 공대에 도착하니 시간이 꽤 널널하게 남았었다. 이대부고에서 내리는 것보다 이게 훨씬 빠른 것 같다. (이대역에서 천천히 걸어왔는데 1시간 10분 걸림) 다시 바빠질 시기가 온 건가.. 한창 문학 감성에 빠져서 여유롭게 감사함을 느끼는 날들이 많았는데 이날은 정신없이 흘러갔던 듯하다. 데베에서 실렉션쪽 개념을 하나 잘못이해하고 있었는데, 이게 너무 창피했다. 작고 사수한 실수 하나에도 내 능력을 의심하게 되는 것 같은데, 이러면 안될 것을 알면서도 습관처럼 그렇게 된다. 사람이라면 누구나 실패하고, 실수하며 처음부터 잘할 수 없다. 이 사실을 잊지 말고, 스스로에 대한 믿음, 자신감이라는 흔해 빠진 말이 되어버렸지만, 가장 중요한 믿음이 꼭 필요한 것 같다. 아, 가는 지하철에서는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를 읽었다. 수업이 끝난 후에는 예린이, 윤선언니와 함께 밥을 먹으러 포관에 갔다. 포관에 가서 나는 에그타르트를 사먹었고, 예린이는 삼겹살 덮밥을 먹었고 윤선언니는 도시락을 먹었던 듯하다. (지원언니는 채플이 있어서 같이 먹지 못했다.) 윤선언니는 채플을 들으러 갔고, 나랑 예린이는 CU에 들렀다가 공도에 갔다. 공도에서 나는 독서를 조금 하고, GDSC 소모임을 만들고, 예린이 케이크를 픽업하러 가서, 픽업해 온 뒤 쪽문에서 현경, 지원언니랑 예린이 생일 파티를 해 주었다. 현경 언니는 인턴 때문에 감기 걸리고, 밤 새고,, 해서 컨디션이 안좋았음에도 불구하고 와주었다. 조금 미안하기도 했고 고마웠다. 생파가 끝난 뒤 케이크를 냉장 보관하기 위해 예린이랑 나는 ECC 쪽으로 내려왔다.예린이는 ihouse 에 갔고, 나는 ECC 에서 소모임을 만들고, js 스터디 준비를 했다. 그러다 포포나무에서 저녁을 먹고, 다시 ECC 로 와서 GDSC 업무를 했다. 멤버 세미나 준비가 쉽지 않았는데, 현아랑 수민 언니랑 같이 해서 잘 마무리했다. 그리고 나서 정통공 SBY 시트를 제출했던 것 같다. 집에 오는 길에 너무 배가 고파서 크림빵도 하나 사먹었다. 그리고 집에 와서 일찍 잤다. 8시간씩 자니까 정말 살 것 같다. 그런데 이제 이 행복도 끝날 날이 다가오는 듯하다. 아, 오는 지하철에서는 카네기 자기관리론을 읽었다.
'TIL'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23.03.25 TIL (1) | 2023.03.26 |
---|---|
2023.03.24 TIL (1) | 2023.03.26 |
2023.03.22 TIL (0) | 2023.03.23 |
2023.03.21 TIL (0) | 2023.03.22 |
2023.03.20 TIL (0) | 2023.03.21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