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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

GDSC 세션 소감문

by 치우치지않는 2022. 7. 3.

오늘은 참 좋은 내용의 강연을 들어서 이 여운이 가시기 전에 짧게나마 블로그에 글로서 남겨두려 한다. GDSC 멤버들만 참여가 가능했던 세션이었는데 총 3분의 연사께서 좋은 내용을 많이 공유해주셨다. 그러나 내가 가장 맘에 와닿았던 강연은 첫번째 연사 셨던 장익환 구글 페이먼트 개발자분의 강연이었다.

강연의 주 내용은 연사님께서 창업도 해 보시고 기술 스택도 여러 가지를 시도해 보시다가 결국에는 구글 개발자로 취업을 하시게 되었다는 커리어 패스적 이야기였다. 흔한 이야기라고 생각될 수도 있지만 나와 비슷한 환경에서 저만큼이나 성장한 사람을 보면서 경외심이 더 싹텄던 것 같다. 그리고 우리가 흔히 '실패' 라고 생각하는 삶 속에서 꽃을 피워낸 사람이기에 더 빛이 났던 것 같다.

사람이라면 모름지기 살면서 숱한 자기의심을 하게 되는 것 같다. 끝없는 경쟁 사회에서 늘 자신을 남과 비교하며 사는 것은 어쩌면 태생부터 내장된, 생존을 위한 인간의 본능일지도 모르지만 동시에 그 자신을 잔인하게 갉아 없애는 기생충과도 같다는 생각이 든다. 사회에는 언제나 정해진 것으로 보이는 '정답' 이 존재하고 사람들은 몇 없는 이 정답의 삶을 차지하기 위해 치열하게도 싸운다. 다른 답은 얄짤없이 오답으로 치부되는, 기계가 채점하는 주관식의 사회. 그 사회 속에서 우리는 스스로를 얼마나 옥죄고 있는 걸까?

그런데 조금만 시선을 돌려 보면 기계가 오답으로 채점했지만 여전히 정답인 답들이 정말 많다. 그리고 그 답을 정답으로 채점할 수 있는 사람이야말로 진정한 위너가 아닐까? 

기계에게 채점받는 것을 두려워하지 말자. 내 답이 정답이라는 확신을 가지고, 기계가 틀렸다고 채점하더라도 이의제기를 할 용기를 가진 사람이 되면 된다. 조금은 다행히도, 우리 세상에는 절대적인 정답이라는 것은 실재하지 않기에 이런 이의제기는 언제나 할 수가 있다. 삶의 마감 기간 전까지는 말이다. 

서둘러 결론을 지어 보자면, 결국, 중심을 잘 잡고, 내 마음이 가는 대로, 용기를 내서, 도전하면 된다. 그 뿐인 것 같다. 사실 해 보기 전에는 아무것도 모르지 않은가? 그러니 스스로에게 너무 야박하게 굴지 말자. 때로는 틀린 답을 내어도 맞다고 동그라미 쳐 주어도 괜찮다. 그렇게 헤매고 헤매다 보면 어느 순간 나는 정상에 가 있을 테니까 :) 

 

장익환님 개인 브랜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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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튜의 브런치

Google 개발자 | 구글 미국 본사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로 일하고 있습니다. 저의 삶의 이상적 고찰에 대한 글을 쓰는, 레터 드 메튜 (Lettre de Matthew) 를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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