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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L

2022.10.12 TIL

by 치우치지않는 2022. 10. 13.

1.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학교! 쟈철에서는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을 읽었다. 아무리 정신 없고 바쁜 날에도 하루 한 페이지라도 읽었는데 그것이 쌓여 벌써 반 권을 읽었다. 어서 완독하고 다른 이북도 많이 읽고 싶다. 세상에는 죽기 전에 읽지 않으면 아까운 책들이 너무 많은 것 같다. 

2. 자프실 수업 듣고 점심 먹고 예린이랑 연협가서 힐링 타임을 가졌다. 한 30분 정도 신나게 놀았다. 개인적으로 연협에서 바라보는 신촌 뷰는 내가 우리 학교에서 제일 좋아하는 뷰이다. 세브란스 병원이랑 저 멀리 보이는 여의도 빌딩들을 보고 있으면 나도 모르게 힐링이 된다. (이게 바로 빌딩 멍..?) 

3. 공도 가서 솝트 과제 큰 틀만 짜 놓았다. 이제 세부 사항 구현만 하면 된다. 

4. 컴구 수업 듣고, 남아서 오랜만에 예린이랑 교수님께 질문 폭탄을 던져드렸다.. 디논설 수업 때 배운 mux 랑 final state machine 까지 나오게 되었는데.. 나랑 예린이랑 둘 다 약간 기억 안난다는 눈빛으로 교수님 바라봤더니 교수님께서 허탈하신 표정..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을 지으셨다..(교수님 제송합니다..) 소프트웨어의 경우 코드 한 줄 한 줄 순차적으로 진행이 되는데 하드웨어의 경우 동시에 병렬적으로 진행된는 것이 많은데 이걸 말로 설명하기가 쉽지 않아서 교수님 설명이 어렵게 다가오는 것 같다. 쨋든 남아서 계속 질문하면서 결국은 이해했다. 교수님께서 완전 열정맨이셔서 칠판에 그림까지 그려가시면서 설명해 주셨다.. 그래서 우리가 어제 질문하고 깨달은 내용이 무엇이었냐면,

 

alu 이용해서 곱하기 연산을 진행을 할 때, 우선 초기 product 에는 q걊 이 들어감. product 에서 test 값으로 보내는 건 0 또는 1 둘 중 하나이고 이는 product 에 저장되어 있는 lsb. test 가 0 일 경우 write 에는 0 이 들어가고, shift right 에는 1이 들어감. test 가 1일 경우 write 에는 1 이 들어가고 shift right 에는 1이 들어감. 즉 shift right 에는 계속 1값이 들어가게 됨. 만약 write 가 1 이라면, alu 의 인풋으로 product 의 상위 4개 비트가 들어가게 되고, (근데 shiftright 도 동시에 일어나기 때문에 사실은 두번째 비트부터 상위 4개 비트. 이 부분을 clock signal 과 관련지어서 하드웨어적으로 설명을 해주셨는데 솔직히 전전 전공이 아니라서.. 햐드웨어적인 부분까지 완벽히 이해하지는 못했다.. ) M과 의 add 연산을 4비트 alu 가 수행한 다음에 그 결과 생긴 5개 비트를 product의 상위 5개 비트에 써 주게 됨. 그럼 또 lsb 가 업데이트가 되게 되고.. 그 업데이트된 lsb 가 다시 test 값으로 들어가고의 반복..! 그렇게 8 번 반복하고 나면 4비트 곱하기 4비트의 최대값은 8비트니까, 연산 결과 product 에 8비트 이진수가 저장되게 됨. 

 

바로 요 내용이었다! 클락 사이클에 맞춰서 말씀해 주셨는데.. 약간 이해가 되는 듯 마는 듯하다. 클락이 이해가 안된다기 보다는.. 그게 하드웨어적으로 어떻게 연결되어서 구현이 되어있는지가 상상이 잘 안된다.. 

5. 그리고 바로 gdsc 세션하러 ecc 로 출근.. 도착해서 아이디어톤 주제 뭐할까 생각하다가 세션 진행하고 집으로 컴백했다. 진짜 이틀동안 6시간 잤더니 기진맥진해서 집에 기어서 들어왔다..

6. 돌아와서 그냥 쓰러지고 싶었지만.. 응 아니야 자구 서머리 내야 돼..^^ 자구 서머리 두 시간 쓰고.. 진짜 기절했다.. 불도 못 끄고 잠들어 버림.. 난 분명 10분만 누워있으려고 했는데..ㄷ 그래서 til 도 다음날 오전에 쓰게 되었다..그치만 푹 자서 오히려 좋아..

7. 사람들이 가끔씩 til 왜 쓰냐고 물어보는데.. 이렇게 바빠도 무조건 til 을 쓰는 이유는 좋은 기억이든 좋지 못한 기억이든 이렇게 글로 적으면서 훌훌 털어버리기 위해서이다. 하루에 있었던 일들을 쭉 돌이켜 보면서 반성해야 하는 지점, 잘한 지점 다 체크해 놓고, 남길 것만 남긴 다음 깨끗하게 잊어버린다. 그게 내 인생 철학인 것 같다. 지나간 일들에 대해서 깊게 생각하지 않기. 어제는 어제고, 오늘과 미래만 바꿀 수 있으니까. (그래서 프로이트의 트라우마 이론 잘 안믿는다. 과거로부터 오는 영향? 그런 건 없다고 생각한다. 그냥 현재가, 순간이 나를 변화시킨다고 생각한다.) 암튼 결론적으로 내가 이렇게 til 을 죽을듯이 바쁜 와중에도 쓰는 이유는, 하루를 잘 버리고, 다가오는 내일을 더 잘 준비하기 위해서라고 일축할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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