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오늘은 신나는 월요일~ 클컴 수업을 들으러 학교에 갔다. 아침은 엄마가 차려준 집밥으로 든든하게 먹었다. 클컴 수업에서 나희언니가 ASC 소개를 하는데 엄청 멋져 보였다. 나도 저렇게 멋있는 여자가 되어야지 생각했다. ASC 는 정말 들어가고 싶은 좋은 동아리지만, 나에겐 메이커스가 있기 때문에 이번엔 지원하지 않기로 했다. 대신 예린이랑 지원언니가 할 것 같아서 후기를 들어볼 생각이다 ㅎㅎ
2. 신나게 신나게 소공 수업을 들으러 갔다. 근데 소공 수업을 지현이도 같이 듣는다는 걸 첨 알았다! 그리고 소공은 지정좌석제라 팀끼리 앉기 때문에 오랜만에 선영이도 만났다. 선영이도 정말 바쁘고 성실하고 멋지게 사는 친구인데, 정말 건강이 걱정되는 친구이기도 하다..
3. 소공 수업이 끝나고 예린이랑 공대에서 내려오는 길에 영어로 대화를 했다. 영어로 대화한다고 해봤자 그냥 간단한 일상 회화 정도이지만.. 예린이가 그러는데 나는 힘들 때 영어를 한다고 한다. 음 맞는 것 같애~ cuz even now, i wanna speak in English by myself~ 그래도 내 이런 영어 광기를 받아주는 친구가 있어서 기쁘다. 우리 엄마는 절대 안 받아주는데..
4. 뭔가 시간이 애매해서, 엄마가 점을 빼라고 하시길래 점을 빼러 갔다. 예전엔 9개였는데 이번엔 7개를 뺐다. 다음엔 0개를 뺄 수 있길..
5. 갔다 와서, 집에서 rebase 공부를 마저 했다. 이렇게 본격적으로 페어 프로그래밍을 해보는 것이 처음이라 좀 많이 낯설다. rebase.. 근데 이 분이 엄청 잘 설명해 주셔서, 이 분 글을 보고 조금 이해를 했다. 근데 제대로 한 것인지는 잘 모르겟음..
6. 아! 생각해보니 오늘 학교 가는 쟈철에서 카네기 자기관리론을 읽었다. 걱정을 종이에 써 보라는 것~ 실제로 일어난 일은 거의 없다는 것!
7. 그러다 잠이 와서 좀 자다가 저녁을 먹고, 엄마랑 아파트 산책 15분 정도 하고, 소피 회의 들어가기 전에 관련해서 개발 좀 하다가 10시 반에 소피 회의 하고!
8. 그리고.. 또 rebase 공부 마저 하다가 용기 내어서 뚱땅뚱땅 rebase 작업 완료하고 pr 날리고 til 쓴 다음에 이제 자려고 한다.. 근데 잘 수는 있는 걸까 지금 7시인데.. 엄마가 오늘 9시에 나가야 한다고 했으니까.. 1시간 반 잘 수 있다..ㅎㅎ
9. 내가 지금 하고 잇는 걱정이 뭘까..
1) 메이커스에서 개발을 잘 못해서 민폐를 끼칠까 봐 걱정이 된다.
2) 취업을 제때 내가 원하는 곳으로 하지 못할까 봐 걱정이 된다.
3) 건강을 잃을까 봐 걱정이 된다.
4) 지금 나를 좋아해주고 아껴주는 사람들이 언젠가 내 곁을 떠날까 봐 걱정이 된다.
이런 걱정을 하고 있는데, 1) 의 경우에는, 최선을 다하는 것밖엔 방법이 없지 않나.. 이미 내 실력과 언니 오빠들의 실력은 차이가 많이 나는데, 이걸 따라잡으려면 내가 훨씬 더 노력하는 수밖에 없고(내가 바꿀 수 있는 문제) 2)은 지금 단계에서 할 걱정이 아니지 않나. 솝트를 하면서 너무 잘하는 사람들이 주변에 많아서, 내가 잘할 수 있을까 걱정했는데 생각해보면 다들 나보다 3살 4살 많은 언니 오빠들이니, 더 잘하는 게 당연하지 않나 하는 생각도 들고, 내가 최선을 다해서 가는 곳이 내가 원하는 곳이라 생각하면 맘이 좀 편해지는 것 같다. 난 연봉이 엄청 많은 것보다 가정의 행복과 나의 행복이 더 중요하기 때문에.. 3) 건강.. 이렇게 무리하다가 진짜 크게 아프면 어쩌지 잠 못자서 정신없이 걷다가 사고 나면 어쩌지 걱정이 되긴 한다. 이거는 좀 더 하루를 알차게 보내면 해결되지 않을까. 4) 이거야 말로 진짜 내가 어찌할 수 없는, 히가시노 게이고의 말을 차용하자면, 나의 과제가 아닌, 다른 사람의 과제인 것 같다. 내가 할 수 있는 건 그냥 내가 생각했을 때 좋은 사람이 되는 거고, 그걸 알아보는 것은 타인의 문제이지 나의 문제가 아니다. 그러니 그냥 남 눈치 보지말고, 내가 생각했을 때 조금이라도 더 나은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자.
오랜만에 til 을 좀 솔직하게 써본 것 같다! 이런 걱정들 나중에 지나고 보면, 와 하나도 현실이 안 됐네~ 하고 웃고 있겠지! 일어나지도 않을 일로 나를 너무 괴롭히지 말자.
오늘 감사했던 일 5가지
1. 지연언니가 감자탕을 사주어따..
2. 점을 뺄 시간이 났다!
3. 엄마랑 오랜만에 밥도 같이 먹고 산책도 할 수 있었다.
4. 아침을 잘 먹고 갔다!
5. 중간에 낮잠을 쿨쿨 잘 수 있었다. 그것도 내 방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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