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5.11 TIL

1. 오늘은 학교 축제 이튿날. 그치만 난 축제를 즐기지 못했다.. 안녕 루시.. 안녕 치즈.. 전날에 솝트 과제 하느라 밤을 좀 새웠다. 그 덕에 컨디션 꽝인 상태로 학교에 갔다.. 2교시 수업은 데베였는데, 다행히 셔틀을 타고 제 시간에 갔다. 아침에 샤워하느라 평소보다 늦게 출발해서 마음이 조마조마했다. 아 맞아, 근데 다음부터는 좀 빨리 나와야겠더라. 지하철에 사람이 너무 많아.. 지하철에서는 카네기 자기관리론을 읽었다. 오늘 읽은 부분 중에 인상 깊었던 것은,

FTD 폴더 (Fool Things I Have Done) 을 만들어 내가 저지른 바보같은 짓들을 적으란 것. 불행의 원인이 대부분 나 자신이라는 것. 그러니 한 주동안 있었던 일을 반추하면서 내가 그때 무슨 실수를 했지? 잘한 일은 뭘까? 어떻게 하면 더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을까? 그 일에서 무엇을 배워야 할까? 성찰하라는 것. FTD 의 예) 시간을 낭비한다, 사소한 일로 마음을 졸인다, 사람들의 말에 반박하며 그들과 논쟁한다. 누구나 하루에 적어도 5분간은 바보가 된다. 그 시간을 넘기지 않는 것이 바로 지혜다. 당신의 뜻을 거스르고 당신에게 맞서거나 앞서 가려고 다투는 사람들이 줄 수 있는 크나큰 가르침은 얻지 못했단 말입니까? 자신에 대해 가장 엄격한 비판자가 되자. (찰스 다윈의 방법) 링컨은 근거 있고 도움을 주려는 진지한 마음에서 나온 비판이라면 모두 반기는 사람이었다. 이런 비판을 기꺼이 받아들여야 한다. 네 번 중 세 번 이상 옳은 판단을 내리기가 어렵기 때문에. 아인슈타인도 자신이 내린 결론 중 99퍼센트는 잘못된 것이었다고 털어놓았다. 나에 대해서는 적의 의견이 내 의견보다 진실에 더 가깝다.

2. 데베가 끝난 뒤엔 포관에 가서 윤선언니 예린이 지원언니 소정언니랑 밥을 먹었다. 나랑 지원언니는 미니치킨..ㅎ 

3. 예린이 밥 먹을 때까지 솝트 4주차 과제를 좀 하다가 다시 공도로 와서 과제를 했는데, 합세 조장 결과가 나왔다..!! 결과는 너무나 감사하게도 조장을 맡게 되었다.ㅠㅠ 꼭 초기세팅을 제대로 해보고, 팀을 리딩하는 역할을 해보고 싶었는데 꿈이 이뤄진 것 같아서 너무 행복하고 감사했다. 그래서 정말 열심히, 잘 해볼 생각이다. 이번 합세에서 최고의 조장이 되어보겠어 🐥🐥

4. 컴알 수업 들으면서 초기세팅 관련해서 이것저것 알아봤다. 사실 수업 내용이 귀에 안 들어왔음..

5. 수업 끝나고 다시 공도로 컴.. 그때부터 조장이 해야 하는 일들 하고 sby 작성하고 솝트 과제도 하고 데베 팀플 회의 준비도 하고 그랬다.. 진짜 많은 걸 했네.. 저녁은 시간이 아까운 관계로 포관 가서 또 도시락.. 먹었다. 근데 나름 괜찮았음. 4800원에 양도 많고 맛있고. 종종 이용해야겠더라. 

6. 그렇게 9시 반 정도에, "축제 공연 끝나는 시간에 너무 딱 맞춰 가면 이대역에 사람 많을테니까 미리 가자" 싶어서 나왔는데, 내가 정문 갔을 때 딱 공연이 끝나버려서.. 사람이 엄청 많았다. 그래서 이대역까지 뛰어옴.. 그랬더니 사람 별로 없길래 후딱 쟈철 타고 왔다. 

7. 그리고 솝커톤 신청이 있었는데 사실 합세에 좀 더 집중하고 싶어서, 신청을 늦게 했다. 솝커톤 하고 싶은 마음 반, 합세를 더 잘 준비하고픈 맘이 반이어서..! 그리고 사실 내 이번 솝트 목표는 앱잼 리드..! 였기 때문에, 이를 위해서 좀 더 시간을 투자해야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던 것 같다. 

이날 감사했던 일 5가지 

1. 합세 리드가 된 것!! 

2. 오랜만에 한현경이랑 얘기한 것! 얼굴 까먹을 뻔 했다. 

3. 늦게 출발했음에도 불구하고 수업 시간에 딱 맞게 도착한 것 

4. 축제라는 유혹의 손길에 넘어가지 않고 성장을 위한 일들에 집중한 것 

5. 지하철에서 좋은 구절을 읽고, 이를 til 에 정리하면서 복습할 시간이 주어진 것 (어제는 너무 피곤해서 그냥 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