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제는 금요일로, 정통공 수업 하나만 있는 날이었다. 지하철에서 카네기 자기관리론을 읽었고, 학교에 가서 강의 시작 전까지 해야할 일 체크를 한 뒤에 정통공 수업을 듣고, 예린이랑 같이 ECC 신한 노트북실에 가려고 공대에서 ㅌㄷㄷ 로 내려왔는데, 날씨가 너어어무 좋았다. 이런 날 ㅌㄷㄷ에 갇혀서 공부하는 것은 죄악이라고 생각해서, 신촌에서 카공을 하기로 했고, 한 두군데를 갔다. 처음에는 이대역 빈스빈스에 가서 와플 먹으면서 공부하려 했는데, 이미 작년 8월부터 영업을 안 하신다고 했고,, 신촌에 있는 와플 가게는 분명 11시부터라고 했는데, 11시 반에 갔음에도 불구하고 문을 열지 않았었다..(죽어가는 신촌 상권을 볼 때마다 가슴이 아픔..) 결국 나의 픽으로 독수리 다방이라는 곳에 가게 되었는데, 정말 너어어어어무 좋았다.
좋았던 이유 1. 날씨가 사기.. 미세먼지는 좀 있었지만 햇볕 잘 들고 따뜻하고..
2. 고풍스럽고 고급스러운 분위기의 인테리어와 감탄이 나오는 뷰. 밖에 보이는 교회가 꼭 유럽의 성같았다.
3. 카공하기 좋은 곳이라는 전제 하에 합리적인 가격에 팔고 있는 밀크티와 당근케이크가 맛있었다. 특히 당케 크림치즈가 jmt
여기서 예린이랑 같이 컴알 과제하고, 제출하고, 솝트 과제를 했다. 그렇게 거의 밤 10시까지 하다가 내가 서핑 스터디 킥오프가 있어서 10시에 카페를 떠났다. 중간에 저녁도 먹었는데, 너무 짜고 달고.. 내 입맛은 아니었다. 내가 개인적으로 느낀 신촌 상권 == 맛있는 곳 얼마 없지만, 이곳들은 정말 맛있음. 대부분 깔린 상권 == 우리 동네 맛집보다 못하지만 가격이 비싼 경우 많음. 이라서 좀 아쉽다. 사실 원래 오꼬노미야끼 먹으러 갈려 했는데 웨이팅 있어서 못 간거라.. 신촌에도 중상퀄리티의 (술집아닌) 밥집이 많이 생겼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오히려 연대 학식이 맛있을지도?)
그리고 집에 와서 스터디 킥오프를 하고,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코드리뷰를 하다가 새벽 4시에 잠들어서 8시에 일어났다.. 평소 규칙적인 생활을 해서 그런가 4시간만 잤는데도 눈이 뜨이고 그렇게 피곤하지는 않았다.
이날 감사했던 일 5가지
1. 스터디 킥오프에 늦지 않게 간 것
2. 날 좋은 날에 좋은 친구랑 함께 공부하며 계획한 공부를 모두 끝낸 것
3. 코드리뷰를 모두 끝낸 후 잘 수 있었던 것
4. 당케 맛집을 알게 된 것
5. 몸 건강히 무사히 하루를 마무리할 수 있었던 것
+ 신촌 인프라를 즐길 수 있는 대학에 다니고 있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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