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TIL

2023.04.07 TIL

by 치우치지않는 2023. 4. 9.

그제는 금요일로, 정통공 수업 하나만 있는 날이었다. 지하철에서 카네기 자기관리론을 읽었고, 학교에 가서 강의 시작 전까지 해야할 일 체크를 한 뒤에 정통공 수업을 듣고, 예린이랑 같이 ECC 신한 노트북실에 가려고 공대에서 ㅌㄷㄷ 로 내려왔는데, 날씨가 너어어무 좋았다. 이런 날 ㅌㄷㄷ에 갇혀서 공부하는 것은 죄악이라고 생각해서, 신촌에서 카공을 하기로 했고, 한 두군데를 갔다. 처음에는 이대역 빈스빈스에 가서 와플 먹으면서 공부하려 했는데, 이미 작년 8월부터 영업을 안 하신다고 했고,, 신촌에 있는 와플 가게는 분명 11시부터라고 했는데, 11시 반에 갔음에도 불구하고 문을 열지 않았었다..(죽어가는 신촌 상권을 볼 때마다 가슴이 아픔..) 결국 나의 픽으로 독수리 다방이라는 곳에 가게 되었는데, 정말 너어어어어무 좋았다. 

신촌 좀 가본 사람이면 아는 그 교회. 교회 건너로 보이는 연대 캠퍼스와 경의 중앙선 지상철이 사카이 마코토 감독의 애니메이션을 연상시켰다.

좋았던 이유 1. 날씨가 사기.. 미세먼지는 좀 있었지만 햇볕 잘 들고 따뜻하고..

꼭 보스턴 공립 도서관 같은 내부 인테리어

2. 고풍스럽고 고급스러운 분위기의 인테리어와 감탄이 나오는 뷰. 밖에 보이는 교회가 꼭 유럽의 성같았다. 

여기 당케 맛집 인정

3. 카공하기 좋은 곳이라는 전제 하에 합리적인 가격에 팔고 있는 밀크티와 당근케이크가 맛있었다. 특히 당케 크림치즈가 jmt

여기서 예린이랑 같이 컴알 과제하고, 제출하고, 솝트 과제를 했다. 그렇게 거의 밤 10시까지 하다가 내가 서핑 스터디 킥오프가 있어서 10시에 카페를 떠났다. 중간에 저녁도 먹었는데, 너무 짜고 달고.. 내 입맛은 아니었다. 내가 개인적으로 느낀 신촌 상권 == 맛있는 곳 얼마 없지만, 이곳들은 정말 맛있음. 대부분 깔린 상권 == 우리 동네 맛집보다 못하지만 가격이 비싼 경우 많음. 이라서 좀 아쉽다. 사실 원래 오꼬노미야끼 먹으러 갈려 했는데 웨이팅 있어서 못 간거라.. 신촌에도 중상퀄리티의 (술집아닌) 밥집이 많이 생겼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오히려 연대 학식이 맛있을지도?) 

그리고 집에 와서 스터디 킥오프를 하고,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코드리뷰를 하다가 새벽 4시에 잠들어서 8시에 일어났다.. 평소 규칙적인 생활을 해서 그런가 4시간만 잤는데도 눈이 뜨이고 그렇게 피곤하지는 않았다.

이날 감사했던 일 5가지 

1. 스터디 킥오프에 늦지 않게 간 것 

2. 날 좋은 날에 좋은 친구랑 함께 공부하며 계획한 공부를 모두 끝낸 것 

3. 코드리뷰를 모두 끝낸 후 잘 수 있었던 것 

4. 당케 맛집을 알게 된 것 

5. 몸 건강히 무사히 하루를 마무리할 수 있었던 것

+ 신촌 인프라를 즐길 수 있는 대학에 다니고 있다는 것 

'TIL'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23.04.12 TIL  (0) 2023.04.13
2023.04.08 TIL  (1) 2023.04.09
2023.04.06 TIL  (0) 2023.04.07
2023.04.05 TIL  (0) 2023.04.07
2023.04.04 TIL  (0) 2023.04.06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