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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컴공과 2학년 학생의 2022년 회고](쓰는 중)

by 치우치지않는 2023. 1. 1.

굳이 굳이 컴공과 2학년 학생의 라는 수식어를 붙인 이유는, 2022년은 그야말로 전공과 뗄레야 뗄 수가 없는 한 해였기 때문이다. 

1월 

학원 알바 그만두고, 본격적으로 개발 공부하겠다고 매일같이 ECC 신한 노트북실 출근해서 codecademy 로 html, css, js 를 공부했고, 간단한 플젝을 진행했다. 이때만 해도 노트북이 엘지 그램이었는데 그 불편한 것으로 어케 개발했는지.. ㅎㅎ 맥북 프로로 바꾼 지금 생각해보니, 필요한 것은 빠르게 사는 것이 이득인 것 같다. 

2월 

2월도 그냥 쭉 개발 공부햇고, 이때 TAVE 라는 동아리랑 GDSC 이화 라는 개발 커뮤니티에 지원을 했다. 그리고 결과는 감사하게도 둘 다 합격! 사실 멋쟁이 사자처럼 이랑 이펍 이라는 교내 개발 동아리에 지원하고 싶었는데,, 두 개가 이미 붙어버려서 지원을 하지 못했다. 그리고 이때 지원언니랑 좀 친해지게 되었다. (동아리 관련 얘기하면서 ㅋㅋ)

3월

학교가 비대면이라(이 비대면이 마지막 비대면인 줄 알았으면 좀 더 즐길 것을..) 동아리 활동을 좀 더 열심히 할 수 있었던 계기가 되었다. 지원 언니랑 스터디도 하게 되고, 테이브에서는 리액트 스터디를 진행했다. 

4월

지원언니랑 디논설 스터디를 진행했던 것 같다. 이때 처음으로 윤명국 교수님 오피스 아워도 가보고 ㅋㅋ 불도저 김지원씨 덕분에 굉장히 많은 내적 성장? 이 있었던 달이었던 듯 하다. 내가 은근 겁이 많고 소심하고 남한테 거절당할까 미움받을까 노심초사하는 ISFP 인간 그 잡채였는데 언니 만나고 ESTJ 가 되어버렸다. 이제 남 눈치 안본다 ㅎㅎ (언니는 나를 ENFJ 라고 하지만,, 그리고 ISTJ 가 되어버린.. 그녀..)

5월

중간고사가 끝나고,, 지원 언니랑 놀러갔던 듯..? 하다. 또 GDSC 분들과도 소모임 활동 등으로 좀 친해지게 되었었다. 이때 현경 언니를 영입? 했던 듯 하다. (그 전에 예린이도 스터디에 영입했었다 참.) 

6월

기말고사가 있었던 달이고, 현경언니랑 처음 만나서 구글 익스텐디드 아이오를 갔다. 아직도 기억난다. 이산수학 시험 전날이었는데 삼성역 가서 ㅋㅋㅋㅋㅋㅋㅋ 아비뇽 잠봉뵈르 가져오고 ㅋㅋㅋㅋㅋㅋ 맛있었는데 잠봉뵈르. 그리고 이때 테이브 동아리원 교체도 있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아마도. 리액트 플젝 팀으로 들어가게 되었다. 이때 사실 나에게는 정신적인 충격을 준.. 사건이 있었는데, 좋은 일도 아니고 해서 언급하지는 않으려고 한다. 다만 그 과정에서 커뮤니케이션 미스로 오해가 좀 쌓여서.. 미안한 분들이 있고, 이때 도움을 주신 분들께 감사하다는 인사도 전해지 못한 채로 얼레벌레 동아리를 끝마쳐서 아쉬웠다.

7월

이때는 방학동안 플젝을 했다. 사실 이때 기술적인 성장을 엄청 많이 했다. 걍 html css 좀 끄적일 수 있는 게 다였던 내가, 갑자기 리액트를 하게 되고 crud 를 구현하고 axios 로 서버 통신까지 진행을 했다. 솔직히 이 모든 건 프로젝트를 이끈 팀장 오빠 덕분이었다. 자기 일에 열정적일 뿐더러 인성도 좋고, 팀원도 잘 챙기는,, 정말 좋은 사람이었다. 근데 플젝은 성공적으로 끝나지는 못했다. 이 점이 너무나도 아쉬웠다.  

그리고 이 즘에 강릉으로 예린, 현경, 나, 지원 이렇게 넷이서 여행갔던 것 같다.

8월

계속해서 개인 플젝을 진행하고, 개발 도서를 미친듯이 읽었다. 다시는 내가 부족해서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끼치고 싶지 않았다. 그래서 더 독하게 미친듯이 공부를 했던 것 같다. 그런데 그 방향이 옳았는지에 대해서는 물음표다. 공부에 왕도는 없다만, 너무 이해없이 빠르게 양만 채우지 않았는지. 조금은 반성중이다. 또 gdsc 에서 팀원분들을 찾아 플젝을 진행하려고 했는데, 팀원들의 실력차 + 투자 가능한 시간 차로 인해 아쉽게도 불발되었다. 그래도 그 과정에서 레퍼런스 코드도 엄청 찾아보고 읽으면서 실력 향상이 꽤 되었다. 

아 그리고 AWS 세션에도 가고, 마이크로소프트 걸스인텍 밋업에도 가고.. 방학동안 할 수 있는 개발 관련 행사들은 모두 참석했다. 그 과정에서 진짜 좋은 분들 많이 만났고, 그 중 몇 분은 아직도 연락을 하고 있다 ㅎㅎ (특히 하동님,, 정말 멋있으신 여성 엔지니어분이셨다.)

9월

방학 때 한 플젝 경험을 바탕으로 눈여겨 보았던 동아리들에 지원했다. 바로 SOPT 와 디프만이라는 동아리였다. 디프만 결과가 먼저 나왔는데, 아쉽게도 서류 탈락이었다. 디프만은 바로 플젝에 투입 가능한 정도의 실력을 갖춘 개발자를 뽑는 느낌이었어서 결과가 납득되긴 했다. 그리고 솝트는 너무 감사하게도 합격이었다. 플젝 실력으로 뽑아주셨다기 보다는, 어떻게든 해보려고 한 시행착오들? 노력들을 보시고 뽑아주신 느낌이라 더 죄송하고 감사했다. 

아 그리고 gdsc 활동이 너무 좋았어서, 코어 멤버로 지원하였고 결과는 감사하게도 합격이었다.

10월

솝트 + gdsc + 학교 생활 병행으로 정신이 없었다! 그리고 중간 고사도 휩쓸고 지나갔다. 이번 학기는 중요한 과목(컴구, 자구) 를 모두 빡센 교수님으로 골라담아서 더 바빴다. 그런데 지금 생각해 보니 얻어간 게 정말 많아서 후회는 없다 ㅎㅎ (학점도 나쁘지 않게 챙겻다!!) 이 당시 내 목표는 솝트 MVP + 컴공 수석이었는데, 그래서 밤샘도 겁나 많이 했고, 건강을 갈아넣었다. 근데 글케 하니까 진짜 몸이 너무 많이 상해서 목표를 좀 하향 조정했던 것 같다. (그래도 저 두 목표는 아직 유효하다. 아자아자)   

11월

이때도 진짜 솝트 + 자구 과제 + 컴구 과제 + gdsc 에 치여서 살았던 것 같다. 그 어느 것에도 소홀하지 않겠다. 가 나의 목표였는데 80% 정도는 이루었다고 스스로에게 칭찬해줄 수 있을 것 같다. 지금 생각해 보면, 컴구가 살짝 아쉽긴 한데, 뭐 어쩔 수 없다. 특히 합동세미나 주에는 뭔가 만들어야하는 게 엄청 많고, 코드 컨벤션같은 협업 규칙? 이 처음이라 많이 낯설었다. 그래서 잠도 거의 못 자고, 밥도 맨날 생협에서 대충 떼우고 그랬다. 

12월 

피크 오브 피크였던 12월.. 컴구, 임베 시험 범위는 전 범위고,, 시소실 커널은 너무 어렵고,, 학교 수업 따라가기도 벅찬데 솝트도 gdsc 도 해야하고, 시험은 다가오고,, 정말 힘들었다. 솔직히. 근데 이때 내가 생각을 좀 더 긍정적으로 먹었으면 어땠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맨날 바쁘다, 잠 못잔다. 힘들다 이러니까 진짜 그런 일이 계속 생겼다. 내 친구들한테 이런 말을 많이 듣다 보니 그거에 동조된 경향도 있는 듯한데, 그럴 수록 생각을 정화한 후 그 친구들의 생각도 고쳐줄 수 있도록? 내가 좀 더 강해져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시험 끝나고 앱잼 준비기간을 가지며 좋은 세션도 성공적으로 진행하고 그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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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말해서, 2022년은 기적같은 한 해였다. 정말 많은 운이 따라주었고, 그 운을 잘 잡을 수 있었다. 천만다행으로. 그리고 이 모든 것은 바르게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2023년에는 더 긍정적이고 더 활기차고 더 열심히 더 잘 사는 김현수가 되어볼란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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