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TIL

2022.12.28 TIL

by 치우치지않는 2022. 12. 29.

1. 오늘도 일어나자마자 밥 먹고 이불 정리하고 오디오북 들으면서 쟈철로 패파 출근 

2. 오늘은 패파에서 기획 디자인 서버 프론트 전체 정기 회의가 있었다. 원래 목요일 회의인데, 목요일에 눈썰매장을 가는 리프레쉬데이를 가지는 관계로 오늘 진행했다.

3. 와이어프레임 설명을 듣는데, 내가 맡은 부분인 디렉토리 부분에서 불분명한 부분이 있어 질문했다. 바로 디렉토리 삭제에 관련된 부분이었다. 내가 생각을 했을 때, 디렉토리 삭제 버튼은 디렉토리 내에서만 없애고, 전체에서 없애면은 안된다고 생각을 했다. 근데 이 부분에 대해서 삭제 버튼을 누르면 어떻게 되는 것인가? 에 대한 질문을 드렸다. 그랬더니 내가 이야기한 것이 맞다는 대답을 주셨는데, 그러면서 나온 의견이 이 삭제 버튼이 디렉토리 삭제인지 전체 삭제인지 사용자가 알 수 있도록 명시해줘야 하는 것 아니냐? 라는 의견이었다. 그래서 아예 디렉토리 편집 기능을 만들어서, 디렉토리에서 삭제는 편집 기능에서 디렉토리 전체를 다중  선택도 가능하게 하는 방식으로 가고, 아이템 클릭햇을 때 삭제는 전체 삭제로 만들자 이런 의견이 나왔다. 근데 서버에서 그렇게 하면 과금 걱정도 되고 (이미지 용량이 너무 커지니까, 디렉토리 다중 선택 시) 에이피아이 작성도 어려워질 듯 하다고 해서, 우선 앱잼 기간 내에서 완성하는 것으로는, 삭제 버튼을 클릭하면 디렉토리에서 삭제할 것인지, 전체에서 삭제할 것인지를 결정할 수 있게 버튼 두 개를 만들기로 하였다.

4. 이와 관련해서 정말 많은 논의가 오갔고, 활발한 회의가 진행되었다. 내가 이런 문제를 발견했다는 것이 새삼 뿌듯했고, 이것이 바로 개발자와 기획자의 협업인가? 라는 생각도 느꼈다. 기획분들은 계속 그 와프를 보다보니 놓친 것이 무엇인지 발견하기 힘드신데, 우리처럼 아예 새로운 ? 시각에서 보면 오점들을 발견하기가 더 쉬운 것 같다. 그래서 개발자들이 기획에 적극적이어야 하는 것 같다. 

5. 오늘 좀 아쉬웠던 것은, 내가 아직 개발 실력이 출중하진 않다보니 그냥 유저의 시각에서 보고, 개발자들의 힘듦? 은 고려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시간 내에 완수를 해야하는 부분인데 말이다. ㅎ 근데 사실 멀리 보면, 이게 맞는 것 같다. 개발자의 시선에서 이거 힘들 것 같다느니 이러면서 빼면 안되는 것 같다. 좋은 서비스를 위해서는. 우리는 누구에게 더 일 시키고 덜 일 시키기 위해 모인 집단이 아니라, 이 서비스가 잘 되기를 바라는 목적으로 모인 팀이니까, 그것만 생각하는 것이 맞는 것 같기도 하다. 

6. 그래서 결국 협업을 잘하려면, 하나의 목표를 가진 팀원들이 모여야 하는 것 같다. 이 서비스를 최고의 서비스로 만들고 싶다는 일념으로 모인 팀원들..! 그래서 기획이 개발에 의견을 줄 수도 잇어야 하고, 개발이 디자인에 의견을 줄 수도 있어야 하고, 그래야 하는 것 같다. 그냥 내 자존심? 내 걱정? 내 권위? 를 생각해서 다른 사람들의 생각을 쳐내면 그건 협업이 아닌 것 같다. 정말 그 의견이 이 서비스를 더 좋은 서비스로 만드는데 도움이 되는데, 내 할 일이 겁나 많아진다? 그러면 어느 정도 기꺼이 감수해야 하는 것 같다. 왜냐면, 우리 목적이 그것이기 때문에. (일 적게 하려고 모인 거 아니니까) 대신 쓸데없는 인력 낭비는 최대한 줄이는 방향으로 가는 것이 맞다. 그러니 각자 해온 작업물에 대한 리스펙과 피드백이 어느 적정선에서 만낫을 때 가장 이상적인 협업이 되는 것 같다. 

7. 그래서 오늘 회의의 결론? 프론트 개발자도 디자인, 기획, 서버에 다 관심 가지고, 내 일인 것처럼 생각할 필요가 있다. 나는 그냥 프론트 개발자니까 주어진대로 만들기만 하면 돼. 이거는 좋은 결과물을 내는 마음가짐은 아니다. 일을 적게하는 마음가짐일 수는 잇어도.. 

8. 정기 회의 끝나고 웹 회의를 했다. 짱짱 똑똑한 서영 언니가 초기 세팅하면서 어려웠던? 삽질했던 부분부터 차근차근 공유해줘서 넘 좋았다. 왜 그렇게 세팅을 해야하는지 그 이유를 알 수 있어서!! 그리고 언니가 했던 말 중에 인상깊었던 것이, 코드 리뷰할 때 내가 리뷰할 수 있는 깜냥이 되냐? 이런 생각하지 말고, 다 같이 일하는 친구? 라고 생각하고 하라고 해서. 진짜 용기를 얻었다. 그래 코드리뷰 까짓거 별거있어? request도 아니고 approve 인데, 너무 의기소침하지 말고 걍 저지르고 보자. 라는 생각을 했다. 부족하다는 생각하지 말고 열심히 한다는 생각만 해야겠다! 

9. 끝나고 이대가서 지디에스시(지금 영/한 키가 고장난 듯하여.. ㅋ ) 가서 그 세션 잘 마무리했다.. 사실 영어로 연사분께 초청하는 것이 아무래도 심리적 부담이 계속 잇었고, 접점이 그렇게 많지 않아서, 불안한 마음도 있었다. 그럴 때마다 나는 잘 끝낼 거야. 성공적으로 세션을 끝낼거야 라며 스스로에게 되내이고, 성공적으로 세션을 끝낸 모습을 생각했다. 그리고 결과는?? 붐! 믿음대로 되었다. 결국 모든 결과는 믿음과 생각에서부터 비롯된다. 멤버분들도 내 생각하는 수만큼 와주셨고, 세션 내용도 너무너무 좋았다. 그리고 이 경험을 통해서 '최초' 가 되는 것이 얼마나 짜릿한 즐거운 경험인지를 알게 되었다. 아무도 도와줄 수 있는 사람이 없었고, 참고할 레퍼런스도 없었다. 오로지 혼자서 기획하고 생각해야만 했다. 그 과정에서 불안감이 있었으나, 아까 말한대로 생각을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끌고 가며 이겨내었다. 그렇게 해서 최초가 되었다. 누구도 하지 못한 경험이다. 또 내가 간 이 길 덕분에 다음 사람은 좀 더 편하게 이 길을 닦을 수 있게 되었다. 그렇게 생각하니 정말 기분이 너무 좋았다. 왜 사람들이 최초를 그리 인정해주는지 이제 알 것 같앗다. 그래서 앞으로도 계속 훌륭하신 연사분들께 컨택을 할 예정이다. 거절당할 두려움은 이제 더 이상 날 막아서지 못한다. 성공에 대한 두려움이 없기 때문에 실패에 대한 두려움 역시 없다. 내가 믿는 대로, 생각하는 대로 모든 일이 잘 풀릴 것이다. 그렇게 굳게 믿는다. 

 

'TIL'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22.12.30 TIL  (2) 2022.12.31
2022.12.29 TIL  (1) 2022.12.30
2022.12.27 TIL  (1) 2022.12.28
2022.12.26 TIL  (0) 2022.12.27
2022.12.25 TIL  (1) 2022.12.26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