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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L

2023.06.01 TIL

by 치우치지않는 2023. 6. 2.

1. 이날은 데이터베이스 기말이 있었던 날이었고, 시험 공부를 하느라 밤을 샜다. 웹파트 사람들이랑 같이 디코에서 밤샘을 했는데 4시즘에 아름 언니를 마지막으로 혼자가 되었다.. 그러나 예린이가 6시? 정도에 일어나서 외롭지 않았음 ㅎㅎ

2. 데베 시험을 봤는데 주관식에서 한 문제에 말리는 바람에 시간이 부족했다. ㅠㅠ 그리고 계산 문제도 꽤 있어서 점수 예측이 안 된다.. 교수님 성적 깐깐하게 주신댔는데 벌써 걱정이.. 그리고 날 헷갈리게 했던 그 문제는 BCNF 문제였고 피피티에 있었다. 제3정규형까지 겁나 열심히 공부했는데 BCNF 에서 셤 문제를 내실 줄이야..ㅠㅠ 피피티에 있는 거랑 똑같은 문제라 다른 사람들은 다 잘 봤을 것 같다. 그래서 더 슬픔.. 그러나 소중한 교훈을 얻었다. 피피티를 꼼꼼하게 봐야 하고, 피피티에 있는 문제는 왠만하면 거르지 말자는 거.... 그리고 디스크 회전 로딩시간도 기억이 안 나서 못 썼고.. ㅠㅠ 마지막 문제는 푸는 도중에 셤이 끝나부려따.. 그래서 마지막의 마지막 문제 적다가 종쳐서 끝남.. 

3. 시험 끝나고 집에 와서 잤다. 한 4시간 정도? 그리고 오랜 만에 사촌오빠들이랑 톡했다. 큰 오빠는 아버지 사업 때문에 베트남 공장에 가 있는데 지금 40도라고 한다.. 타지에서 더운데 오빠가 고생해서 맘이 아팠다. 그리고 큰 오빠가 교환 가라고 그래가지고 사그라들었던 교환의 불씨가 다시 지펴졌다. 오빠는 미국에서 보낸 대학 생활 5년이 진짜 좋았던 것 같다. 나중에 자기 자식들도 유학보낸다고 하는 걸 보니.. 작은 오빠는 3일 전에 드디어 전역을 했다. 사실 어렸을 때 나랑 젤 친했던 사람은 작은 오빤데 고등학생 되고 나서는 젤 많이 못 봤다. 군대 전역도 했으니 인생의 방향을 다시 잡고 열심히 살았으면 좋겠다. 착하고 인정 많고 입담도 좋아서 뭘 하면 참 잘할 것 같은데.. 중간 오빠(?)는 요즘 의대 수업 따라가느라 정신이 없는 것 같다. 그치만 늘 밝고 (천성이 밝은 것 같다) 즐기면서 공부하는 것 같아서 별 걱정은 안 된다. 잘 하겠지 뭐~ 다만 건강은 좀 챙겼으면 하는 동생으로서의 바람. (내 건강도 좀 챙겨라 짜샤) 

4. 일어나서 오랜만에 엄마가 챙겨주는 저녁밥을 먹고 좀 쉬었다. 밤을 새면 건강이 확 나빠지는 것이 느껴진다. 그래서 엄마랑 기분 전환 겸  요양 겸 산책을 갔다. 엄마랑 오랜만에 데이트하면서 엄마가 나한테 내가 직업적인 소명 의식을 가지고, 내가 원하는 인생을 살았으면 좋겠다는 이야기를 해주었다. 한편으론 고맙기도 하고 한편으론 너무 늦게 이야기해준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었다. 순식간에 마음이 복잡해져서 홀로 많은 생각을 하다가 인스타그램에 글도 한 편 쓰고 잤다. 

5. 까먹고 안 썼는데, 지하철에서는 카네기 자기관리론을 읽었다. 피로는 일 때문이 아니라 걱정과 불안에서 온다는 사실을 명심하자.

 

이날 감사했던 일 5가지
1. 나에 대해 돌아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던 것 

2. 데베 시험.. 그래도 마지막 문제까지 푼 것

3. 솝트 사람들이 나랑 새벽 디각공 같이 해줘서 외롭지 않게 공부한 것 

4. 잠 안 자서 제정신이 아니었는데 다행히 무사히 학교에 갔다 온 것 

5. 모르는 거 질문하고 답해줄 수 있는 친구들이 있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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