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32기 솝트 첫 세미나가 있는 날. 만우절이기도 했고. 세미나 전에 버디버디조원인 의제 오빠, 승하 언니, 성은 언니랑 같이 점심 약속이 있었기 때문에 평소보다 일찍 집을 나섰다. 가는 길에는 봄 노래를 들었다. 책도 읽었고. 금잔디조원분들께 신분증 혹시 모르니 챙겨오시라 톡 드렸는데 톡 드리자마자 서희 언니가 전체 톡방에도 이야기를 해서 깜짝 놀랐다! 0차 과제 혹시 빼먹은 것 없는지 확인하고, 서현이랑 카톡도 하고, 중간에 잠시 책도 읽었다. 카네기 자기관리론. 그렇게 혜화에 도착해 초밥을 먹었다. 승하 언니가 조금 늦게 와서 나, 의제 오빠, 성은 언니 이렇게 세 명이서 먼저 먹었다. 스터디는 뭐 하는지, 뭐하다 왔는지,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의제 오빠가 이번에 중앙대 gdsc 에 들어갔다고 해서 깜짝 놀랐다! gdsc 연합 행사 같이 갈 사람이 없어져서(예린이 세오스 이슈..) 슬펐는데 의제오빠랑 같이 가면 될 것 같다. ㅎㅎ 성은 언니는 잠을 거의 못 자고 온 것 같았다. 디자이너분들이 보통 밤샘 작업을 많이 하시는 것 같은데 건강이 안 좋아질까 조금 걱정되었다. (프로밤샘러였던 과거의 내가 스쳐지나간다..) 그러다 승하 언니가 왔다! 승하 언니는 마켓 컬리 페이팀에서 백엔드 인턴을 하는 중인데 그제 11시 50분에 배포를 하는 바람에 피곤해서 늦잠을 잤다고 한다. 승하 언니는 31기 2차 행사 우리팀 운팀이었는데, 그때도 지금도 엄청 열정적으로 멋있게 사는 언니인 것 같다. 초밥 먹은 뒤에는 할리스 커피에 갔다. 할리스에서도 이런저런 이야기를 했는데, 지금 와서 생각해 보면, 오비로서 와비에게 도움이 될 만한 이야기는 거의 안 하고 시답잖은(?) 이야기만 한 것 같아서 좀 미안했다. 그렇게 음료를 다 마시고 세미나에 와서 금잔디조인 보미 언니 옆에 앉았다. 세미나 내용은 정말 알찼고, 얻어가는 것도 정말 많았다. 쉬는 시간에 보미 언니가 나한테, 오비면은 세미나 내용에서 얻어가는 게 많아? 라고 물어봤는데, 내가 이렇게 대답해주었다. "내가 와비였을 때, 오비 언니오빠들에게 똑같은 질문을 했거든? 근데 그때 응! 이라고 하길래 진짜로 그런가? 싶었는데, 내가 오비가 된 뒤에 들으니 왜 언니오빠들이 그렇게 얘기했는지 알 것 같애. 일단 앱잼에서 뭘 만들어보고 난 뒤에 배우니까, 어떤 게 더 중요하고 어떤 것을 더 중점적으로 공부해야하는지 더 잘 알게 되어서 그런 것 같아!" 라고. 부디 좋은 대답이 되었기를. :) 그렇게 세미나가 끝나고, 뒤풀이에 갔고, 뒤풀이에서 새로운 친구들을 많이 만났고, 친해졌고, 집에 와서 코스모스를 조금 읽다가 잠에 들었다.
감사했던 일 5가지
1. 아침에 이부자리 개는 것을 까먹지 않은 것
2. 똑똑한 언니들이랑 금잔디조가 된 것
3. 버디버디조가 잘 활성화된 것(근데 꽃 구경은 못 갈 것 같다..ㅠㅠ)
4. 날씨가 좋았다 :)
5. 오는 길에 승희 언니에게 말할 수 없는(^^) 비밀을 얘기한 것.. 승희 언니가 넘 잘 들어주고 고민 상담도 해 줘서 정말 고마웠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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