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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L

2022.07.20 TIL

by 치우치지않는 2022. 7. 21.

1. 강릉 여행 다녀 오느라고 진이 다 빠졌다..ㅋ 새벽 네 시에 자서 9시 반에 일어나고.. 아침은 숙취 때문에 도저히 못 먹겠어서 거르고 숙소 정리하고 나왔는데 띠로리.. 순긋해변이 사람이 많지 않은 해변이다 보니 카카오택시 안잡힘.. 콜택시도 시도해 봤지만 실패.. 결국 정처없이 경포 해변 쪽으로 캐리어 끌면서 걷다고 지인짜 운 좋고 우리 앞에서!! 바로 앞에서!! 택시에서 손님이 내리셔서 우리가 바로 인터셉트ㅋㅋㅋㅋㅋㅋ 해서 ktx 안 놓치고 탈 수 있었다. 그래서 오늘의 교훈: 외딴 곳에 숙소 잡았을 경우 택시 안 잡히는 거 각오하자..

2. 강릉까지 왔는데 빈 손으로 들어가면 부모님한테 좀 죄송해서 강릉 커피콩빵 하나 삼. 사람이라면 고마움을 잊지 않고 살아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부모님은 늘 언제나 always 감사한 분들이니까 이럴 때 챙기려고 노력하는 편. 

3. 오자마자 너무 배고파서.. 밥부터 먹고 짐 풀고 뭐하고 하다보니까 6시.. 일단 쿠버네티스 팀 블로그 관련해서 톡방에 의견 묻고, 발표자랑 발표 날짜 정하는 것 관련 안내했다. 

4. 오늘 오후 9시 반에 온라인팀 회의가 있어서 그 전까지 시간이 애매하게 남았다. 그래서 우리 땃 팟 전용 게더 꾸미기나 하자 생각해서 열심히 꾸몄다. 좀 힘들긴 했지만 그래도 다른 사람을 위해 기여하는 거니까 보람찼던 것 같다!

 

헷 이거 만드는 데 2시간 걸렸다 헤헷

5. 9시 반부터 온라인팀 회의를 했는데, 회의를 하면서 느낀 점을 몇 개 적어보려 한다. 일을 잘 하려면 1. 깊게 생각할 수 있어야 한다. 2. 사소한 것이라도 기록해 두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안그러면 까먹고 혼란이 오기 때문) 3. 체계를 갖추고 정리를 잘 해야 한다. 4. 다른 팀과의 소통이 활발해야 한다. 이다. 

6. 오늘 ktx 타고 오면서 두 시간 동안 친구랑 깊은 대화를 나누었는데, 친구가 해 주었던 말 중에서 완벽한 리더는 없다. 라는 말이 굉장히 감정적으로 위로가 되어 고마우면서도 많은 깨달음을 주었다. 지금까지 나라는 사람이 완벽할 순 없다라는 건 나름 잘 인지해 왔는데 항상 리더가 되면 그 자리에 그렇게 부담을 느껴왔다. 그런데 친구의 그 말을 듣고서 나도 모르게 내가 그동안 리더 = 완벽한 사람이 하는 것 이라는 고정 관념이 있어서 그랬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래. 리더도 사람인데 어떻게 완벽해? 까이꺼 그냥 하면서 느는 거지. 이렇게 생각하는 방향으로 사고의 방향을 서서히 틀어야 겠다는 생각을 했다. 역시 고민은 사람에게 나누고 서로 사는 이야기를 듣다 보면 저절로 해결되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 

7. 그리고 어제 오늘 강릉에서 신나게 놀면서 친구란 무엇일까 나름대로 사색을 해 보았는데, 내가 생각하는 친구의 정의는, 서로가 서로에게 도움을 주고 받는 관계인 것 같다. 어느 한 쪽이 부족해서도 어느 한 쪽이 너무 잘나도 안되는 것 같다. 서로 비슷하고 서로가 서로에게 진정으로 도움을 줄 수 있는 관계가 피상적인 지인과 친구를 가르는 기준인 것 같다. (꼭 착한 사람 이용해 먹는 사람들이 있는데 이젠 그런 사람들은 빠르게 손절하는 편이다. 무언갈 받기만 하고 줄 생각은 안 하는 사람에게 내 시간과 에너지를 낭비하고 싶지 않다.)

8. til 이 꼭 개발 관련 내용만 담는 건 아니라고 생각한다. 이번 여행을 통해서 책에서는 배울 수 없는 교훈들을 많이 얻었고 이를 이렇게 글로 남김으로써 여행에서의 추억과 함께 동봉해 오래오래 간직하려 한다. (절대 공부하기 싫어서 그런 거 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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