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6.04 - 05 TIL
1. til 이 연속 2일인 이유는 정통공 과제 때문에 밤을 꼴딱 새웠기 때문.. 그래도 얼추 마무리하고 나서 10시부터 2시까지 4시간 정도 잤다.
2. 정통공 과제를 하면서 느낀 점은, 뭔가 문제가 해결이 안 되면, 분면 내가 길을 잘못 들어섰다는 것이고, 내가 능력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내가 모르고 있는 정보, 못 보고 있는 정보가 있어서 그렇다는 것. 아무리 어려워 보이는 것일지라도 막상 해놓고 보면 별 것 아니라는 것. 그리고 중요한 것과 디테일한 것 두 마리 토끼를 다 잡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마지막에 검토를 하는데, 내가 중요한 부분 하나를 제대로 구현 안 해놓고, 결과가 잘 돌아가니까 그냥 넘어갔던 것을 발견했다. 이렇듯 결과 하나만 보고 다 했다고 생각하는 것은 금물이다. 뭐든 하나만 생각하는 것이, 편협적인 사고가 위험한 듯
3. 어제는 철산도서관에서 하루 종일 정통공 과제를 했고, 오늘 5시까지 정통공 과제를 한 다음에 엄마랑 오랜만에 외식을 나갔다. 치킨을 먹었는데 나는 맥주도 한 잔 했다. 원래 술 잘 안 마시는데, 오늘 너무나도 슬픈 일이 있기도 했고 치킨집 분위기가 뭐가 됐든 한 잔 해야할 것만 같은 분위기라.. 그치만 난 알쓰이기 때문에 300cc 를 마셨다. 아빠가 들으면 그게 술을 마신 거냐고 하겠지..
4. 너무나도 슬픈 일이 있었던 날. 이렇게 표현하기엔 나도 아직 이 슬픔이 실감이 안 나. 아직 받아들이지 못하고 있나 보다. 정확한 건 2주 뒤에 알 수 있겠지만, 그 소식을 들은 순간 심장이 멈춘 것 같았다. 어느 정도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긴 했지만, 이렇게 갑작스럽게 생길 줄은 몰랐는데.. 부디 아니길.. 제발 아니길.
이날 감사했던 일 5가지
1. 정통공 과제 잘 마무리해서 제출한 것
2. 아빠가 딸 밤샘한다고 커피 사다준 것
3. 엄마랑 오붓하게 외식도 하고 밤 산책도 한 것
4. 힘든 순간 의지할 수 있는 오빠, 이모, 삼촌들이 있다는 것
5. 강한 척을 하는 것일 수도 있지만 생각보다 엄마가 잘 견뎌내주고 있다는 것